내 고향 충청도 `76 - 조영남
일사 후퇴 때 피난 내려 와 살다 정든 곳 두메나 산골
내가 태어난 곳은 아니지만 나를 키워준 고향 충청도
내 아내와 내 아들과 셋이서 함께 가고 싶은 곳
논과 밭 사이 작은 초가집 내 고향은 충청도라오
간주중
어머니는 밭에 나가고 아버지는 장에 가시고
나와 내 동생 논길을 따라 메뚜기잡이 하루가 갔죠
내 아내와 내 아들과 셋이서 함께 가고 싶은 곳
논과 밭사이 작은 초가집 내 고향은 충청도라오
동구밖에 기차 정거장 언덕위에 작은 예배당
내가 다니던 국민학교는 동네서 제일 큰 집이었죠
내 아내와 내 아들과 셋이서 함께 가고 싶은 곳
논과 밭사이 작은 초가집 내 고향은 충청도예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