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뜩 흐린 오후에 버스를 타네
그대와 함께 앉던 그 때 그 자리
곧 비가 올 것 만 같은 그런 오후에
자리에 앉아 창문을 보네
흐린 하늘 아래 빗방울 하나, 둘
소리 없이 떨어지면
어느 순 간 다가온 그대라는 사람
빗물처럼 내 맘에 젖네
다 괜찮다는 그대 말에 맘이 젖네
쏟아지는 빗속에 마른 땅이 젖듯이
오오오 아무리 그댈 잊으려 애써 봐도
그대 없던 그 때 날 잊었네
비 내리는 오후에 나 길을 걷네
그대와 함께 걷던 그 때 그 거리
회색빛 짙은 하늘 한참 바라보며
쏟아지는 빗속을 걷네
흐린 하늘 아래 빗방울 하나, 둘
소리 없이 떨어지면
어느 순 간 다가온 그대라는 사람
빗물처럼 내 맘에 젖네
다 괜찮다는 그대 말에 맘이 젖네
쏟아지는 빗속에 마른 땅이 젖듯이
오오오 아무리 그댈 잊으려 애써 봐도
그대 없던 그 때 날 잊었네
우 우우우 그댄 아시려나
우 우우우 비처럼 흘러내리는 이 마음을
다 괜찮다는 그대 말에 맘이 젖네
쏟아지는 빗속에 마른 땅이 젖듯이
오오오 아무리 그댈 잊으려 애써 봐도
그대 없던 그 때 날 잊었네
오 그대는 그새 날 잊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