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밤 너와 나
단둘이 서서히 이 길을 따라서
한 걸음 또 한 걸음
설레는 마음으로
두근거리는 가슴
사랑한다고 말하기엔
네겐 너무 부담될까 봐
좋아한다고 말하기엔
혹시 가볍게 느껴질까
망설이고 망설이다
가슴 속에 맺힌 말
널 그리다 널 맴돌다
끝내 전하지 못한 말
비오는 거리에 작은 우산 하나
그 안에 너와 나
기울인 우산과 젖은 어깨에도
포근해지는 마음
사랑한다고 말하기엔
네겐 너무 부담될까 봐
좋아한다고 말하기엔
혹시 가볍게 느껴질까
망설이고 망설이다
가슴 속에 맺힌 말
널 그리다 널 맴돌다
끝내 전하지 못한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