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솔베이지에 들어서는 순간
당신을 처음 만나던 순간처럼
가슴이 뛰었습니다
벽은 온통 눈부신 창...
그 창마다 바다가 있었습니다
아니, 상신이 거기 서서
나를 보고 있었지요
수평선엔
사랑하는 이의 눈빛같은 등대하나
개나리 노란 철길에는
가끔씩 기차가 지나가며
당신에게 가는 길을 알려 주었습니다
타닥타닥 장작하는 소리에
고구마가 혼자서 익어가고
작은 촛불이 리필커피를 데우느 그곳에서
커피를마셨습니다
낡은 손 풍금의 건반을 두드려보다
배추꽃 들국화 장미마리안나 엘레강스..
그찬란한 시선을 한몬에 받으며
혼자서 커피를 마셨습니다
당신이 그리우면 빈 백사장을 끝없이 서성이는 차도를 보다가
그목마르에 나도 가만히 말을 잃어갔지요
누군가 지금, 사랑을잃었다면
솔베이지로 가서 차를 마셔보세요
그로 다시 사랑을 시작한그대
솔베이지로 가서 연인이게 전화를 하세요
사랑이 조금은 깊어질 거 같네요
그곳에 가서 기다리면
떠나간 사랑이
다시 돌아올 것만 같은곳
가서는 오지 않아도
그 빈자리를 조용히
견딜 수 있을 것만 같은곳
아아 노일이 지는 어느날
솔베이지로 가서 내 은밀한 사랑을
기다리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