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에 내린 눈에
온 세상 이별해 버렸네
저 멀리 초가집은 불 피나 보다
찬 바람 타고 오는
새벽의 향기가 좋아라
저 멀리 나는 새는
어디로 날아가나
지나버린 숱한 나날들이
무슨 의미 였던가
어느샌가 내 귀 윗머리도
저 눈을 달궜네
누군가 새벽길을
서둘러 떠나갔나보다
눈 위엔 발자국만
외로이 남아 있네
<간주중>
지나버린 숱한 나날들이
무슨 의미 였던가
어느샌가 내 귀 윗머리도
저 눈을 달궜네
누군가 새벽길을
서둘러 떠나갔나보다
눈 위엔 발자국만
외로이 남아 있네
눈 위엔 발자국만
외로이 남아 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