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신 가시에 찔리는 아픔을 알며
꽃 꺾어버린 작은 두 손에 남아 있는
더욱 선명해지는 붉게 물들어 가는 손이
왠지 그대를 그리는 마음과 같아
느껴질수록 가시 같던
그대를 더 움켜쥐는데
내게 남은 상처는 아물기 마련인데
시들면 버려지는 꽃인데
내 욕심이 불러들인 상처들로
나를 더 힘들게만 했는데
날 버리면서 널 기쁘게 한 사람
널 슬프게 한 사람 아닌가요?
떨어지고 시들어도 영원토록
나를 찾아올 그 날 있나요
다시 한번 꽃 꺾어버릴 사랑
가시에 찔릴 사랑 알고 있죠
환하게 웃던 꽃들도
점점 고개를 숙여 가겠죠
내 욕심이 불러들인 상처들로
나를 더 아프게만 했는데
날 버리면서 널 기쁘게 한 사람
널 슬프게 한 사람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