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을 맹신한 탓에 지금 나는
깊은 구덩이 속
밝은 곳을 향한단 말에 속은 탓에
여기까지 왔어요
도와달라는 내 말을 들은 사람들
다 어디갔나요 다 어디갔나요
결국 내 말에 응답한 분
그 분 한 분 주님 뿐이시죠
그 분은 나를 가만히 두시지않고
건지셨어요
무덤에서 꺼내시곤 다신
못 내려가게 하셨어요
그 분의 분노는 잠시지만
사랑은 영원하기 때문에 때문에
내가 울면서 보낸 긴 밤 보다
기다란 기쁨이 내게 왔어요 내게 왔어요
깊은 슬픔이 기쁨으로 바뀌는건
들어본 적 없는 얘기
아팠던 몸으로 춤을 출 수 있게 됐네
주님이 살아 계셔서
나를 그 분의 증인으로 쓰신다네
기쁨의 옷을 입혀서
가만히 있을 수가 없어서
춤추고 노래하네
원수들은 내 온 몸을 묶었어요
움직일 수 없도록
어두운 곳에 가둬두고 못난 말들을
계속 했어요 내가 슬프도록
하지만 그 분은 아침처럼 내 마음속에
함께 하셨어요 모든 순간을
그 때 난 다신 흔들리지 않겠다고
마음 먹었어요 마음 먹었어요
깊은 절망이 새 소망으로 바뀌는건
들어본 적 없는 얘기
안 쓰던 머리로 질문할 수 있게 됐네
주님이 살아 계셔서
나를 그 분의 답변으로 쓰신다네
희망의 옷을 입혀서
가만히 있을 수가 없어서
글 쓰고 노래하네
가만히 있을 수가 없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