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너를 잊어야 하나
그냥 스쳐가는 바람처럼
파란 미소를 뿌리던
꿈의 계절을 모두 잊어야 하나
바람이 몹시 불던 날
우리는 헤매다녔지
조금은 외롭고 쓸쓸 했지만
그것은 낭만이었지
만나면 할 말을 못하고
가슴을 태우면서도
그렇게 우리의 사랑은
끝없이 깊어갔는데
이제는 너를 잊어야 하나
그냥 스쳐가는 바람처럼
파란 미소를 뿌리던
꿈의 계절을 모두 잊어야 하나
** 간주중 **
그날이 언제였던가
침묵이 흘러간뒤에
잊어 달라는 그 말 한마디
아직도 나를 울리네
조용히 눈물을 삼키며
뒷모습 바라볼때는
또다시 만날 수 있다고
그렇게 생각했는데
이제는 너를 잊어야 하나
그냥 스쳐가는 바람처럼
파란 미소를 뿌리던
꿈의 계절을 모두 잊어야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