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곤한 몸으로 겨우 누워보지만
내일이 올까 겁이 나
두려워 쉽게 잠에 들 수 없어요
하루하루 지날수록
기대했던 삶의 빛은 비웃듯
발 밑으로 툭 떨어지고
어깨 위 무거워진 빚만 남아
나를 괴롭혀요
힘들어요 너무 힘들어요
티 낼 수조차 없는 세상에 더
힘들어요
언제부터였는지 멋지게 사는 건
바라지도 못해요
이젠 그저 먹고 살 수만 있다면
웃어야 해 웃어야 돼
웃어야 눈물을 감출 수 있어요
참아야 해 참아내야 돼
참아야 아픔을 가릴 수 있어요
참했던 어린 시절 위엔
비참한 시간만 남겨졌어요
대체 날 위해 살아가고 있는 건지
아님 누군가 날 사버린 건지
모두의 기대 속에
이 꿈을 안고 버텨왔네요
나와보니 기댈 곳 없는 바랄 수 없는
현실에 자꾸만 무너져버려요
힘들어요 너무 힘들어요
힘들다 말할 수 없는
세상에 더 힘들어요
내일을 기다리던 적
내 일을 좋아했던 적
기억도 안 나요
이젠 그저 먹고 살수만 있다면
웃어야 해 웃어야 돼
웃어야 눈물을 감출 수 있어요
참아야 해 참아내야 돼
참아야 아픔을 가릴 수 있어요
저기요 무슨 일하세요
그쪽은 무슨 일하세요
다 이렇게 산대요
난 싫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