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어렸을 때 소꿉놀이하던 아이 있었지.
지금도 기억하고 있어 시냇가였어, (내가)네게 입맞춘건
(넌)깜짝 놀라서는, 울까 말까 망설였었지
(난)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어쩔 줄을 몰라, 미안해 라고 말을 했네
그래야 할 것 같아서
(넌)금방 터질 듯 눈망울은 감기고, 하얀 두 뺨엔 긴 눈물이 흐르네
(넌)고갤 들었지 날 좋아하냐고, (난)풀잎 꺽으며 내겐 너 하나 뿐이라고
그해 여름은 지나가고 겨울이 오더니 너의 고왔던 목소리는
점점 들을 수 없었네 내 손에 끼워주었던 풀반지와
날 기억해 달라는 마지막 목소리
약속 해 줄께, 너와 함께 했던 어린시절 추억, 영원히 잊지 않을꺼야
네게 하고 싶은 말이 있어, 모습은 없지만 듣고 있니
세월이 흘러도 영원한 건, 너를 위한 사랑이라는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