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삼성의료원 1801호
한 소녀 앞에 놓여있는 생과 사의 기로
1500명의 천사들이 함께 이어가는
위대하신 하나님 영광의 기록
이름 김온유
나이 스물다섯
중학교 때 잃어버렸어
스스로 숨을 쉬는 방법
병원에선 계속되는 시한부 사망선고
그녀는 믿음으로 생명을 선포
간절했던 기도가 하늘까지 올라가
기도는 기적이 되서 돌아와
2003년부터 4,5,6,7년을 하루같이
그녀의 미소는 여전히 아름답지
온유는 알게 됐어
심장으로도 폐로도 목으로도 아닌
우리들과 함께 숨을 쉬는 법
기도하는 법
삶으로 찬양하는 법
사랑하는 법
시련이 축복의 통로가 되는 것
사랑은 언제나 오래 참고
사랑은 언제나 온유
이 세상 끝까지 영원한 것
God is Love
Love is always on you
온유가 기다려 온유가 기다려
온유가 혼자 코끼리 그리며
온유가 기다려 온유가 기다려
온유가 혼자 예배를 드리며
자 이제 온유를 만나러 인터넷에 접속해
[온유의 주님사랑] 이라고 검색
다음카페로 들어가서 동영상 몇 개
보고 난 뒤 [엠브봉사 신청하는곳] 선택
댓글로 가고 싶은 날짜, 시간, 자기이름을 적고
약속한 시간에 병원으로 고고
페북에서 좋아요만 눌러대지 말고
얼렁 와서 손 씻고 앰브 좀 눌러줘
온유가 기타를 쳐줄거야
틴트도 발라줄거야
눈썹도 그려줄거야
영화 보고 책도 읽고 같이 사진 찍고
부루마불 진실게임 그리고 마피아
배고플 땐 온유 지갑으로 통닭 피자
온유가 기다려 코끼리를 그리며
창 밖으로 날아가는 새들을 바라보며
온유가 기다리다 기다린다 기다려
사랑한단 말만 하지 말고 사랑하면 빨리와
온유야 기다려 (내가 갈게)
온유야 기다려 (지금 갈게)
온유야 지금 바로 뛰어갈게
같이 코끼리 그리러
온유야 기다려 (진짜 갈게)
온유야 기다려 (지금 갈게)
온유야 지금 바로 날라갈게
같이 예배 드리러
서울 삼성의료원 1801호
한 소녀 앞에 놓여있는 생과 사의 기로
1500명의 천사들이 함께 이어가는
위대하신 하나님 영광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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