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날이 오면 우리 꼭 다시 만나요
어머니
저 북녘땅에 나 살았던 그곳
갈대 숲사이 스며든
그 빛을 보았다. 희망을 보았다.
내 사랑하는 어머니
긴 어두움속에 날 깨워준 별빛
마치 태양처럼 날 일으켜주네
꼭 가리라 꼭 보리라
나의 어머니
머리에 수건 이시고
매일 그 먼길 가시며
잘 먹어야한다. 아 프면 안된다.
말 하셨던 어머니
절뚝이시는 발걸음
당신의 휜 그 어깨가
보고싶고 안고싶다
우리 꼭 다시 만나요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
지금은 무얼 하실까
아니 잘 살아 계실까
저는 괜찮아요. 참 을수 있어요.
부디 살아만 계세요.
절뚝이시는 발걸음
당신의 휜 그 어깨가
보고싶고 안고싶다
사랑하는 내 어머니
표정없이 날 바라보시던 (내 아들아)
당신의 두 눈 아직 선한데 (예쁜 내 딸아)
갈 수없는 지금. 가슴에 새긴다. (걱정마라)
우리 꼭 다시 만나요 (우리 꼭 다시 만나자)
우리 꼭 다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