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빈 방 그 곳은
저 기억속의 등대
꿈 비춘 낯빛은
내 어린 시절 그 때
내 청춘의 졸업식
그 찬란했던 날에
가래 끓던 선생님의
못 다 마친 종례
철 없었던 아이들아
이 세상이란 창에
절대 부서지지 않을 꿈이란
청춘의 방팰 각자의 손에
그 형태 없는 무겔
지나고 살거라
이 빈방을 홀로 나설 땐
내 어릴 적 빈방에 조명을 밝힌다
쓰다만 꿈들과 내 노트의 빈칸
그 곳에 번지는 내 청춘의 물감
홀로 이뤄진 내 청춘의 문답
시간이 갈 수록
한숨을 쉴 수도 없도록
그토록 슬퍼져
겉으론 아무 말 못하고
빈방을 떠나고
세상을 향하여 떠나가 앞으로
내 꿈 속에서 울었던 날
슬픔이란 옛 연인이
떠나 갔을 때
그 때쯤 기적처럼
내 품속에 숨결조차 아름다웠었던
어제가 별이 되어 흘러
시간을 거스르는 강을 건너가
내 심장 박동소리는 점점 빨라가
여기 짙게 깔린 삶에
뜨거운 땀을 적셔놔
슬픈 음악에 광대처럼 팔려가
잠들기 전 뒤척거리며 뒤적거렸던
내 젊음의 뒤 켠
졸업앨범 마지막 장엔
녹슨 녹음기에 녹아든 음성을
몹쓸 목소리로 녹음된 음악을
홀로 듣고 있는
저기 빈방 속 내 모습
그 빈방은 내 숨과 꿈
내 혼과 땀
그리고 숨쉬는 매순간 느꼈던
기쁨과 환희가 얼룩져 있었지
그 속을 장식한
거친 내 꿈들이 찬란할 때였지
빈 방 그곳을 떠나던 날
꿈의 문틈 앞에 혼자 서있었을 때
그 때쯤 잊혀졌던 내 꿈속에
기적처럼 아름다웠었던
날개가 기억되어 흘러
시간을 거스르는 강을 건너가
내 심장 박동소리는 점점 빨라가
여기 짙게 깔린 삶에
뜨거운 땀을 적셔놔
슬픈 음악에 광대처럼 팔려가
시간을 거스르는 강을 건너가
내 심장 박동소리는 점점 빨라가
여기 짙게 깔린 삶에
뜨거운 땀을 적셔놔
슬픈 음악에 광대처럼 팔려가
시간을 거스르는 강을 건너가
내 심장 박동소리는 점점 빨라가
여기 짙게 깔린 삶에
뜨거운 땀을 적셔놔
슬픈 음악에 광대처럼 팔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