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오늘도 잠이깨어 한참을 그렇게
망설이다 겨우 일어났죠
늘 그렇듯 또 하루를 그대 생각으로
얼마나 힘들게 버텨낼런지
내 눈이 가는 곳마다 그대의 추억이
한가득히 묻어나는걸 나는 어떡하나요
난 아직도 그대 사진을 버리지도 못하고
남몰래 꺼내어보고 눈물 흘리고 있죠
또 이렇게 주저 앉아서 그대 이름
쓰고 또 지워버리는 내가 나도 너무 싫어요
내 이름이 어디선가 들리는 것 같아
돌아보는 일이 버릇이 됐죠
내 마음이 머문 곳마다 슬픈 내 눈물이
날 떠나간 그대 걸음을 따라 해메게 하죠
난 아직도 그대 사진을 버리지도 못하고
남몰래 꺼내어 보고 눈물 흘리고 있죠
또 이렇게 주저앉아서 그대 이름
쓰고 또 지워버리는 내가 나도 너무 싫어요
나 그대를 잊어보려고
노력해도 잘 안되는걸요
지울수록 자꾸 버릴수록 자라오르는
그리움을 꼭 붙잡고 사는 나죠
내 사랑도 아직 알지 못하는 내 눈물
믿어온 그대 마음 가끔 미워도 하죠
나 사랑을 버리지 못해 날 떠난 그대
다시 또 찾아헤매는 내가 나도 너무 싫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