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에서 공장에서부터 소주 판촉까지
돈을 받아도 받지 못하는 느낌 너는 느껴봤니
최저도 취급 안 해줘서 문을 박차고 나오기까지
많은 고민을 하고 또 고민해서 결정한 뒤엔
나왔어 여긴 내가 돈 벌 곳이 아냐
그건 또 언제든 다시 시작하면 되잖아
뭐가 또 걱정이 돼 넌
내가 왔어 이토록 돈에 미친놈 봤니
대체 뭐가 이렇게 만들긴 너도 알잖니
넷이서 공연을 마무리해
페이는 고작 10만원인데
그날 저녁으로 다 쓴 뒤엔
다시 평범한 하루가 시작이 돼
그리고 다시 공연을 뛰었어
두당 페이 고작 10k
이게 맞나 싶기도 했지만
쨌든 또 식사는 해결했지
몇 달이 지나곤 두 명이 돼
시작도 못하고 어떻게 해체가 돼
영이는 대학이 먼저란 핑계를 대
섭이도 함께인 줄 알았는데
몇 달 뒤 자기도 조용히 빠지고
둘이서 남았어
주말만 기다리면서 난 가사를 써내리고
이렇게 한다면 나도 곧 뜨겠지 하면서
기다리는데 3번의 실패를 맛보고
우물 안 갇힌 개구리같이 세월을 날렸지
편의점에서 공장에서부터 소주 판촉까지
돈을 받아도 받지 못하는 느낌 너는 느껴봤니
최저도 취급 안 해줘서 문을 박차고 나오기까지
많은 고민을 하고 또 고민해서 결정한 뒤엔
나왔어 여긴 내가 돈 벌 곳이 아냐
그건 또 언제든 다시 시작하면 되잖아
뭐가 또 걱정이 돼 넌
내가 왔어 이토록 돈에 미친놈 봤니
대체 뭐가 이렇게 만들긴 너도 알잖니
그리고 3년이라는 시간이 지나고
우리는 다시 모였대
영이는 전역 후 서울로 상경해
음악을 다시 시작하겠대
그래 네가 원하던 거 한다니
정말로 다행이긴한데
대체 왜 그럴 거면 왜
내 상처는 보지도 않는 건데
5년의 시간이 지나고
내 진로에 대한 고민
나도 수많이 바뀌었고
해민이도 마찬가지
흥미를 잃었다는 게
다 시련에 시련을 곱해서
미련이 아직도 남았기에
널 응원해 나도 응원해
다시 와줘 고맙고
돈이야 모으는 게 문제지
버는 건 어떻게 해서라든 더 벌어
나왔어 이제 발걸음을 한발 내딛고
몇 년이 지나도 이 정도 고통은
날 못 무너뜨려
편의점에서 공장에서부터 소주 판촉까지
돈을 받아도 받지 못하는 느낌 너는 느껴봤니
최저도 취급 안 해줘서 문을 박차고 나오기까지
많은 고민을 하고 또 고민해서 결정한 뒤엔
나왔어 여긴 내가 돈 벌 곳이 아냐
그건 또 언제든 다시 시작하면 되잖아
뭐가 또 걱정이 돼 넌
내가 왔어 이토록 돈에 미친놈 봤니
대체 뭐가 이렇게 만들긴 너도 알잖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