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때가 새벽 2시 쯤이였나
난 아직 술에 취해 비틀댔던것 같아
머리 속엔 상영하지 않은 이 필름
눈 떠보니 난 멀쩡해
나체로 된 몸이 두 개일 뿐
OMG
기억이 잠겨 알파 오메가
그녀의 호흡이 멎은 탓에
잠시 놀라 내 심장
그러다가 정신 들어 모든 조각이 다
머릿속에 박힌 것 같은 기분이 너와 난
우린 함께 좋은 시간을 보내
방에서 nice day
들어와 담배를 피면서
얘기도 하며 널 사랑해
그러다 눈이 맞아 욕조서 샤워해
근데 넌 무슨 생각을 가지고 있니 나한테
똑같은 감정이라네 난 두려움이 커져
또 다른 소리가 소리치지
빨리 죽여 이 bitch
삼계탕에 다리를 모으듯
머리를 정리한 채
목을 감싼 뒤 끓는 욕조에 그녀를 담궜네
무슨 일이지...?
우리들만의 파티는 지금부터 시작이야
식전 음료는 블러디메리
모두 피를 나누자
부위는 머리 어깨 무릎 발 가슴이 아니야
식사는 원하는 만큼 먹어 넌 동물이야
난 몇 번을 먹어도 먹어도 죽지가 않아
그년 이미 눈 돌아 간거고 죽지도 않아
우린 인간의 기본 욕구를 채우러 왔잖아
여긴 그 모두를 충족시킬 공간이야
CCTV속 달달했던 우리의 모습처럼
여전히 넌 달콤함을 계속 유지하고 있어
물론 인스턴트 김처럼
방부 되지도 않아서
땅에 묻혀도 썩지 않을 넌 흔적을 남겨 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