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서 돌아서 돌아서다 길을 잃죠
매일 그대와 걷던 그 길 이것만
한 걸음조차도 떼어 낼 수 없죠
서글픈 달빛은 늘 따라와 날 울리죠
아무리 숨어도 스며드는 슬픔
두 눈을 잃어야 끝날까요?
메마른 사랑에 추억이 고이면
감은 눈을 들어 그댈 바라보죠
내 볼에 흐르는 그대의 손길을
행여나 놓칠까 붙잡아 보지만
사랑해. 사랑해 그 말 한 마디만 되내이다
얼룩진 얼굴로 지쳐 잠이 들죠
오지 않을 아침을 꿈꾸며
아프고 아파도 지워낼 순 없죠
그대가 없이는 나도 없으니까
쓰라린 가슴도 흩어진 눈물도
그대가 남겨준 사랑일테니까
눈물로 얼룩진 그자릴 눈물로 지워내며
그대 잠들던 그곳에 잠이 들죠
깨지않을 내일을 꿈꾸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