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여 난 추억속에 남을께
아무일 없던 것처럼
그래 그대로 지금 처럼 살아가 겠죠
그대여 나를 그 자리에 두고서
늘 그렇게 당연한 것 처럼
그래 그대로 지금처럼 살아가 줘요
지워내지 못 하는 기억은
뻔한 추억으로 남겨질 테고
선명하게 남은 그때의 그 흔적속에 다시
더 살아 가겠지만
살아가고 있지만
우리 지나간 시간에
아름다운 기억은
무거운 짐이 아니길 바래요
더 나아지겠죠
그대여 나를 기억하지 말아요
내게 남으려 하지도 마요
이제 우리는 조금씩 멀어질 시간이죠
그래 언젠가 시간은 다 지우고
내 기억도 그것과 닮아
내게 그대는 아주 조금씩 지워질테고 나는
더 살아 가겠지만
살아가고 있지만
우리 지나간 시간에
아름다운 기억은
무거운 짐이 아니길 바래요
살아온 그때 그 아름다운 기억들은
이제는 나를 더 나아지게 만들테고
더 이상 나를 더디게 만들수는 없죠
그래요 그대여 이제는 나아갈 시간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