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어둠이 빛을 삼켜
세상에 보이는건 각자 뿜어대는 네온 싸인의 상처
어둠을 간직한 사진을 감춰
예의 갖춰 봐도 어차피 내 인생은 감점
괜히 쌘티해진 감정 시간이 가면
어차피 잊혀질 한낱 가벼운 감정
오늘도 준비된 몇개의 가면 중 한개를 골라 써
억지로 눈물 감춰 지어보인 웃음은 의미없이 번져
달아오른 아스팔트 위를 아슬아슬 걸어 마치 외줄 타는
슬픈 광대처럼
차가운 새벽 멍하니 밤을 새며
조용히 이 노랠 흥얼거려봐도 나를 재쳐
달리는 너와 나의 거리가 너무 멀어
그래 먼저 도착하는 사람이 승잔가 멀더
바라겠어 난 좀더/여기서 노래를 부를테니 준비됐다면 너 먼저 가렴/
어쩔수 없다 해도 돌이킬 수 없어
되돌아 갈 수 없을 만큼 이미 멀어저버렸어
feelsea 신진 sixty nine
그저 끝도 없이 노래를 불러
손가락을 접어 세어봐 벌써 몇번째
실패의 끝자락에서 더이상 뭘어째
오늘 이 밤 더욱더 고독해 그저 고요할 뿐인데
시간에 동요되지 말자 했거늘
난 매번늘 시간에 지고 말아 매서운
바람에 휩쓸려 가듯 이리 비틀 저리 비틀
이 beat는나를 더 붙잡아 비좁은
이 씬에서 내가 설 곳은 더이상 없어.
현실과의 타협은 계속되고 다 접은 꿈은 왜 갑자기 날개를 펴
날아가려해 날 괴렵혀 꽉 막힌 희망
더이상 뛰지 않는 심장 오늘도 흘러가는 시간
조용히 눈을 감지만 오지않는 잠. 이 긴밤
어둠이 전해주는 긴장 행복과 점점 멀어지는 나날
숨은 쉬고 있어도 죽어있는 것만 같아
오늘도 저물어만가 오늘도 몇번을 울었나 난
어쩔수 없단 말 나도 알아
하지만 어쩔수 없자나
이미 너무 멀리 왔잖아
돌이킬 수 없다면 앞을 바라 볼 수 밖에 없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