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난 생각을 해
펜을 꺾어버릴까
더있단 먼지 말곤
쥔것도 없이 난
철지난 옷을 입고
나를 스쳐지나가는
사람을 붙잡고
구걸할지도 몰라
계속해서 날 조이는
창작의 고통과
기약없는 굶주림에
다타버린 속맘
애초부터 기대할수 없는
대가 또한
쉴새없이 나를 흔들었지
이제 좀만
기다리면 뭔가
올것만 같던 변화
지금껏 노력해서
힘들게 쌓아올린 성괄
보상받을 기회따윈 없었어
이제 때려쳐라
이 바닥에 기회따윈 없다
하지만 난 지금도
미친듯 쉴새없이
거칠은 펜으로 흰종이를 뒤덮지
기적이 현실서
터지지 말란 법 없지
난 다시 한번
keep it underground
그대는 무엇을 얻었나
그럼 어디에 설 건가
이미 결정난 거야
Keep it underground
상전벽해
날 짓누른 삶의 무게만큼
살찐 사이 넌 변해
그동안 자신과 싸워서 새긴
영광의 상처와
깨달음은 사라졌네
침수된 성지 난 잠시
분을 삭혀보네
격세지감
지금 몇해 지나지 않았지만
이미 그 역사의
차이는 몇 세기야
세류를 따라가라며
성내는 파도가 거세지자
그 앞에 넙죽
엎드린 그대는 겁쟁이야
언중유골
내 말을 전부 듣고
가슴에 새겨둬
진실함이 얻은 숭고한 법칙
드넓은 시공의 어느 누구도
멀리할 수 없고
흔들 수 없는 그것
초지일관
이것이 곧 길이야
변화를 조심히
다룰 줄 아는 솜씨이자
시작의 고민이
가득 담긴 고집이야
힙합은 치밀한
심안에서 꽃 피니까
수많은 역경과 시련때문에
서럽더라도 좌절마
끝까지 지켜가
Keep It Underground
돈이되는 음반으로
몇 푼 챙기려는 장사꾼
유명한 외국곡
그대로 배끼는 가짜들
이 바닥엔 이런 경우가
대다수 십중팔구
그래 이제 음악은
작품이아니라 그저 상품
지켜보는 것 만으로도
정말 화가 나
말도 안돼는 것들이
tv에선 인기많잖아
이름좀 알리고
대우받고 싶어하는 딴따라
너네 파티장에
좀 나타나지마 싫단말야
그냥 연예인이
되고싶었다고 솔직히 말 해
왜 힙합을 핑계로
설치는데 비겁하게
bpm100정도 되면
뜨니까 너도 따라갈래
욕먹을 생각에 겁내지 마
어차피 상관안해
HIPHOP R&B SOUL
닥치고 내 말들어
진짜인 척 말고
앞에서 무릎꿇어
생산자나 기획자
제작자 너네 죄다
머지않아 언젠간
처단하고 말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