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스름 내려 돌아오던 길에
어느 것 하나도 보이지 않았네
나의 미약한 빛 단지 너의
야윈 꿈 안에서만 빛이었나
쏟아진 맘은 감춰 두겠지만
알아 또 아프게 다시 울게 될걸
밤이 삼킨 것은 단지 나의 꿈만이
아닐 거라고 생각해
안아줄 수 있니? 우리 밤들이
유리병 속에 힘을 잃어가는
반딧불이 같아
잊어가고 있니? 우리 시간이
전하지 못한 내 하루들이 쌓이다
그저 바래가는데
붉어진 맘은 감춰두겠지만
알아 또 아프게 결국 울게 될걸
밤이 삼킨 것은 나의 꿈만이
아닐 거라고 믿을래
안아줄 수 있니? 우리 밤들이
유리병 속에 힘을 잃어가는
반딧불이 같아
꺼져가고 있니? 우리 시간이
전하지 못한 내 하루들이 쌓이다 그저
날카로운 바람이
어지러운 풍경들이
하얀 계절에 뒤섞여 멀어져 가
오 설명하지 못한 내 모든 날
또 세어보다 바래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