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곳에 떨어졌지
난 아직 모르는게 많아
어른이란 이름을 갖기엔
전혀 어울리지 않아
왜 내게 이런 반응 할까
뭣 땜에 저렇게들 살아갈까
내게는 이상하게만 보이는
저들의 눈에도
이런 내가 이상할까
누군가 내가 틀렸다고 말하네
이해가 안 돼
그저 조금 다를 뿐인데
괴물이 되지 않기 위해 참았네
입술을 닫았네 말없이
그냥 고개 숙인 채
머리에 사라지지 않는
물음표만 가득해
상관하지 않아
모두 받아줄게
난 지금처럼 노래 부를게
넌 말없이 날 들어줄래
노래를 들어줘 아무 말도 말고
그저 넌 가만히 귀를 기울여줘
그냥 넌 들어줘 아무 생각 말고
난 노래 부를 테니 넌 들어줘
노래를 들어줘
무심코 뱉은 말에 받는 상처
오해는 다른 오해를 또 낳고
그 상처들이 쌓여
맘에 문을 닫고
하지만 가해자는
절대 모르는 게 함정
이곳은 내겐 너무 위험해
깎아 내리고 넘어지면 밀어내
매일 나를 시험해
서로를 미워해
소문들을 지어내
누군가 머리 위에 올라서야만
속 시원해
제발 나를 내버려둬
난 그런 거 관심 없어
네가 말하는 인생 맞지 않아
삭제 해버렸어
너처럼 살 자신 없어
난 이미 다 비웠어
이 모습 이대로
날 가만히 둘래
내 인생에 이제 그만
신경 꺼 줄래
난 지금처럼 노래 부를게
넌 말없이 날 들어줄래
노래를 들어줘 아무 말도 말고
그저 넌 가만히 귀를 기울여줘
그냥 넌 들어줘 아무 생각 말고
난 노래 부를 테니 넌 들어줘
노래를 들어줘
그 누가 문제였는지
내가 문제였는지
문제가 되지 않는 것도
문제로 만드는 게
가장 큰 문제였겠지
모두 이대로 놔둘래
머리 아파 이제 신경 안 쓸래
억지로 끼워 맞추기도 질려 지겨워
난 그냥 노래나 부를래
노래를 들어줘 아무 말도 말고
그저 넌 가만히 귀를 기울여줘
그냥 넌 들어줘 아무 생각 말고
난 노래 부를 테니
넌 들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