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워진 사진을 쥐고
한참을 울어도 어쩔 수가 없는걸요
사진 속 그댄 항상 웃죠
바보 같이 날 보며 웃고만 있죠
나빴던 기억들로만
사진 속에 담을 걸 그랬나 봐요
수백 번이고 불을 당기죠
이내 곧 꺼버리고서
알잖아요 나 바보인 걸요
나란 사람 그래요 나란 사람
이렇게 아무것도 못한걸요
그래 내 사랑은 사랑이 아니죠
그대가 들을 수 없는 작은 노래
멍하니 TV를 보다가
흐르는 눈물은 어쩔 수 없는걸요
함께 보던 거울도
나란히 놓여진 칫솔도 그대로 인데
Stop 비디오처럼 Stop 다시 첨으로
애꿎은 술잔만 비우죠
그대를 토해내려고
알잖아요 나 바보인 걸요
나란 사람 그래요
나란 사람 이렇게 아무것도 못한걸요
아니 무얼 해도 그대는 모르겠죠
그대에 눈에 이젠 없는 거죠 나
태우고 또 비워봐도
안되네요 어떡하죠
그대 없는 나란 사람을 yeh
나란 사람 그래요 나란 사람
이렇게 아무것도 못한걸요
그래 내 사랑은 사랑이 아니죠
그대가 들을 수 없는 작은 노래
나란 사람 그래요 나란 사람
이렇게 아무것도 못한걸요
아니 무얼 해도 그대는 모르겠죠
그대에 눈에 이젠 없는 거죠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