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er 1)
붉은 락카들을 손에서 놔버린
젊은 화가들은 피 말라버릴
그때까지 벽을 물 드릴
다짐을 삼키고, 벽 따라 걸었다지
허나 그 벽에 끝은 또 다른 벽이란
사실만 그를 기다리고 있었어 사실 난
결말을 알고 있었어 잠시 한눈 판
사이에 읽고 말았어 마지막 페이지의 문장
결국 당신의 Graffiti는 낙서라고 불리고
나의 랩과 라임은 푸념으로 나뉘고
우리들의 젊음과 열정은 남을 거야
철없고 유치한 시절의 결점
멋대로 우리를 판단하고 말대꾸라도 한다하면
'요즘 얘들 가관이다.' 침 튀기며 한탄하겠지?
뱉어 싸구려 시와 욕설, 흑색을 잃어가는 밤
(Scratch By The Z)
Ver 2)
흑색에 물들어 버린 우리는
빡세게 물고 늘어져 버리는
싸움에 익숙해 툭하면 버려지는
스케치와 펜들도 아깝지 않아 이젠
기다렸던 해는 반나절도 못 버텨
도망가고 꼴도 보기 싫던
동그라미 달은 덩그러니 벙쩌
멍청한 그 놈은 이 밤을 못 지켜
그래도 난 그 놈이 좋더라고
만날 때마다 바뀌는 얼굴하고
운치 있는 분위기
흐름 타는 모습이
나랑 닮은 것 같더라고
기나긴 밤이 언제 지나가나
기다리지 않아
그날이 올 때까지 기어가 난
뱉어 싸구려 시와 욕설.
또 붉은색 락카를 잡아본다
(Scratch By The Z)
Bridge)
어른들이 비웃는 내 붉은 색 시구 절은
대변해 우리 내 같이 젊은 시절을
그릇에 곱게 담긴 물 같은
어항 속에서는 살 수 없는 고래 같은 괴물
㈕직도 남o†n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