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변공원로

추수민
앨범 : 해변공원로
작사 : 추수민
작곡 : 추수민
편곡 : 손힐
멍하니 모래 위에 앉아서
바다를 보다가
문득 떠올라
가만히 파도 앞을 지키다
익숙하게 떠올린
너를 눈 앞에 그려
멀리 보이는 네게서 알 수 있어
말하지 않아도
같은 생각이란 걸
나의 계절아
소설 속 한 줄 같은 그 이름으로
나를 불러줘
나를 부를 때
뒤돌아서 널 마주한 내 눈에
별처럼 내려줘
가까이 다가가 나란히 앉아
수면에 비친 달빛을 보다가
한참을 말없이 기대어 앉았던
우리는 이제 해변을 따라 걷고
내게 맞춘 너의 걸음에 나는 발을 맞춰 걷다가
문득 멈춰 서 눈을 맞추고
나의 계절아
소설 속 한 줄 같은 그 이름으로
나를 불러줘
나를 부를 때
뒤돌아서 널 마주한 내 눈에
별처럼 내려줘
파도에 밀려오는 이 바람에
숨 크게 들이쉬면
지난 여름 밤이 가득 차올라
삼켜내지 못한 말들
모래 위에 전부 담담히 꺼내 놓고
깊어져가는 새벽에
눈이 감기면 손 잡을게
이 새벽이 깨지 않게
가까이 와줘
지금 새벽 속 우리 안의 파도를
내게 들려줘
눈을 맞춰줘
지금 부딪히는
이 바람
파도
이 모든 감정 앞에
나를 맞아줘
한 폭의 수채화처럼
내 눈에 담을게 순간의 너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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