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마신 술이 아직도?
깨지 않았는데 미치겠군
어서 일어나 준비하고
지겨운 하루를
시작하려 하니
하 비참하군
담배도 마음대로
피지 못하는
미친 회색 건물 속에 나는
위에 사람의 마음대로
이리 굴리고 저리 굴려지는
짐승같아 STRESS
멀리 남미 쪽에
집을 장만해서 살고 싶어
늘씬늘씬한 미녀
옆에 끼고서
한량처럼 나 살고 싶어
먼저 약속은 지가하고
아직 얼굴도 내밀지
않는 것은 뭔 경우야
정말 속으론 열받아도 정작
겉으론 헤헤 거리고
있는 나의 모습
STRESS
넓은 수영장에
돌고래들 밥주면서
피곤하면은 자고
배고파 오면 밥 차려먹고
또 잠자고 몸에 좋다는
인삼 갈아마시고
TV 보다가
또 잠자고
잠이 안오면
예쁜 미녀 밤새 괴롭히다
잠들고 싶어
STRE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