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이란
아침에 눈을 떴을 때 옆구리가 시린 것
시덥잖은 아침인살 할 수 없다는 것
예쁜 파스텔톤 하늘도
어딘가 슬퍼 보이는 느낌
신나는 음악 속에도 눈물이 흘러내려
손잡고 걷던 이 길이 낯설어 보이는 것
같이 먹던 음식이 괜스레 물리는 것
함께였던 모든 일상에 덩그러니 남겨진 느낌
수많은 사람들 속에 나 홀로 동떨어진 듯해
이별이란 부슬비 당장 흠뻑 젖지 않아도
정신을 차려보면은 슬픔에 적셔진 날 발견해
이별이란 소나기 항상 슬퍼하진 않아도
정신을 차려보면은 눈물투성이인 날 마주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