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 온 건지 몰라
나도 모를 기억이란 건
사람들 속 숨어있는
구두소리서 온 걸까요
꺼져가는 가로등 하나
한숨 내쉬며 져갈 때
사그라든 불빛을 따라서
떨어진 것일까요
달빛은 아릿하게 시려도
밤의 향기는 포근한 거죠
내 몸을 맡길 만큼 향이 좋아
모두 잊었어요
별빛이 모든 것을 비춰도
그대는 왜 보이지 않나요
밤이 깊은 만큼 맘도 아파
별만 흘겨대보아요
만나겠죠 언젠가는
계속되는 따스함에
어디론가 쓰러진대도
이 맘마저 사라지지
않을만큼 기억해줘요
사라지는 이슬과 같은
별의 흔적 하나하나
헤아려 본다면 언젠가는
만나게 될 거예요
해를 향하여
헤엄쳐가는 별을 멀리서
바라만 봤죠 바람을 담아
언젠가 발딛고 갈 낙원엔
바람이 조용히 떨어지며
살짝 날 적셔주며 물을까요
날 반겨줄까요
별빛이 스러져간 한숨이
나를 미처 보지 못하도록
부드럽고 고운 모습으로
살짝 날 안아줄까요
날 안고 웃어줄까요
만나겠죠 언젠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