쏟아지는 비와 햇빛 사이 그 경계선 위에 걸 터 서있어
오른쪽 뺨엔 흐르는 빗물 눈부신 햇살은 왼쪽 눈썹위로
빗속에 젖은 내 오른손 햇살 속을 가르는 왼손가락
차가운 빗방울이 튀면 이제 ~ ~ 빗속으로 뛰어
힘껏 맨발로 젖은 땅 위를 고갤 젖히고 이 빗속에
감은 두 눈과 두 손 바락 하늘 향해 적시고
힘에 겨워 지친 어제의 그 모든 걱정 씻어 버리고 큰소리로 이젠 안녕
이제 여기 경계선을 넘어 코끝에 닿는 햇살을 따라
젖은 머리를 흔들어 털고 빗속에 남겨진 신발은 잊어버려
모두 씻어 버리고 이제는 머뭇거리지 말아
젖은 두 어깨를 돌려서 이제~ ~ 뜨거운 태양아래
더 이상 뒤돌아 보지마 이미 지나버린 후회들
고갤 들어 이제는 앞으로 모두 잊고 새롭게
힘에 겨워 지친 어제의 그 많은 걱정 던져 버리고 큰소리로 이젠 안녕
이제 여기 경계선을 넘어 따뜻한 바람이 이끄는 데로
차가운 빗물이 마르면 날 기다리는 내일에 닿아
두 손 가득 햇살을 담고 향긋한 바람 따라 춤추는 머리카락
하늘은 벌써 이렇게 더 높이 내일을 따라
이제 여기 경계선을 넘어 따뜻한 바람이 이끄는 데로
차가운 빗물이 마르면 날 기다리는 내일에 닿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