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찾지 않는 곳
널 잃은 시린 맘속에
꼭 나의 곁에 함께 할 거라던
네 말만 남았어 덩그러니
또다시 시간이 흘러
널 보낸 그날이 오면
늘 예고 없이 오는 소나기처럼
차가운 표정 네 말투 모든 게 떠올라
이별까진 한참 멀었나 봐
다 잊어내려면 갈 길이 멀었나 봐
걸음걸음마다 흘려보지만
잊지 못하는 그리워하는 내가 싫어
잊은 척 괜찮은 척 살아도
느껴지는 너의 흔적
네 품 안에서 쉬었던 숨 하나도
여전히 뱉어내지 못해
몸서리치는데
이별까진 한참 멀었나 봐
다 잊어내려면 갈 길이 멀었나 봐
걸음걸음마다 흘려보지만
잊지 못하는 네 추억만
불러대는 내가 싫어
네 모든 기억이
아직도 이렇게나 가득한데
나의 눈과 귀가 멀었나 봐
널 놓아주기엔 멀고 또 멀었나 봐
다신 만날 수 없단 걸 알면서
아직도 너를 잊지 못하는 내가 싫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