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가 사준 목걸이를 버리고
뒤돌아서
사라져 사라져 중얼거리며
니 이름을 딴 인형을
미워할 수가 없어
사랑해 사랑해 끌어 안고서 울어
그래 나도 이게 아니란 건 알지만
나도 모르게 전화길 들었어
너의 인형 때문에
목걸이 때문에
그런거라고 생각하고 싶어
하지만 절대로 넌 받지 마
괜한 기대 갖게 하지마
니 목소릴 들으면
안녕이라고 하면
또다시 나를 괴롭힐 것 같아
너 받지마
젖어버린 이 베게를 말리며 나
생각해
한심해 한심해 나 왜 이럴까
우리 키우던 화분이
말라가는 것 같아
미안해 미안해 눈물 밖에 못 줘서
그래 나도 이게 아니란 건 알지만
나도 모르게 전화길 들었어
너의 인형 때문에
목걸이 때문에
그런거라고 생각하고 싶어
하지만 절대로 넌 받지 마
괜한 기대 갖게 하지마
니 목소릴 들으면
안녕이라고 하면
또다시 나를 괴롭힐 것 같아
너 받지마
니가 다시 온다고
사실은 날 사랑한다고
말해주면 안되니
바보같은 난 오늘도 널 찾잖아
그래 너를 보내야 하는 걸 알지만
그게 마음처럼 되지를 않아
너의 기억 때문에
추억들 때문에
이렇게라도 너를 잡고 싶어
하지만 절대로 넌 받지 마
괜한 기대 갖게 하지마
니 목소릴 들으면
안녕이라고 하면
또다시 나를 괴롭힐 것 같아
너 받지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