덤덤하게 듣는 첫 아무렇지 않은 척
헤어지자는 너의 말을 알고 있던 척
사실 너무 놀라서 아무 말도 못 했어
너의 입술에서 그런 말을 듣게 될 줄은
( 날 떠나줘 날 잊어줘 이대로 나처럼)
흐르던 눈물을 힘겹게 참고 있던 나
( 시간이 좀 흘러 지나면 괜찮아 질 거야)
그래 그 말에 아주 조금은 위로가 됐었지만
누가 그런 말을 했나 시간이 약이 된다고
하루가 지나고 또 가도 네가 준 상처는 그대로
내 맘 구석구석 깨진 유리 조각처럼
가끔씩 따끔거리며 날 짜증나게 해
몇 달이 조금 지나 이젠 다 잊었다고
얼마 만인지 편한 잠에 빠져들던 날
꿈속에서 마주친 내가 너무 사랑한
너를 본 순간 모든 것이 다 원점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