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나 아닌 누군가가 선사한
행복한 얼굴로
매니큐얼 바르는 그녀 모습
너는 나 아닌 누구에게 선사될
세상에 단 하나
내가 가질 수 없는 값진 선물
쇼윈도 너머로
내가 탄 버스 창 너머로
보여 보여
왜 하필 또 정류장은 그 곳에 있는지
왜 하필 또 버스는 왜 그 앞에 섰는지
왜 하필 또 너는 사랑스럽던
그때의 그 미소로
환하게 웃고 있는지
왜 하필 또 정류장은 그 곳에 있는지
왜 하필 또 버스는 왜 그 앞에 섰는지
왜 하필 또 너는 사랑스럽던
그때의 그 미소로
환하게 웃고 있는지
왜 하필 또 무심코 돌아본 그 곳에 너
왜 하필 또 아문 틈 사이를 헤집어 놔
왜 하필 또 우린 돌아오지 못할
그때의 이 자리 달갑게 느껴지는지
기다렸던 니 모습에 난 미소만 나와
모르겠어 정말 알 수 없는
이 나의 미소 사이로
다홍빛 바람만 불어
이젠 나 아닌 누구에게 선사될
아름다운 니가
부디 행복해지길 부디 부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