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가는 길이지만
나 나를 생각해요
다 다른 사람에게
벌써 마음을 주지 마요
라 라일락 꽃잎들을
마 마음껏 밟고 가요
바 바라는 건 딱 한 가지
끝까지 나를 생각해요
사 사라져 버릴까봐서 겁나요
아자차카타파
파란 하늘 보며 가슴을 펴고
하하 웃지 말아요
가 가랑비라도
나 나리는 날엔
다 다시 한번 나를 떠올려줘요
가 가벼운 발걸음
나 나는 싫어요
다 다 잊었다 제발 생각 말아요
가 가끔 생각이
나 나면
다 다 잊은 뒤에
라 라도
마 마음 터 놓고 만나기를
바 바라는 건 욕심이겠죠
사 사르르 녹아버릴까봐 겁나요
아자차카타파
파르르 떨리는 입술을 물고
하염 없이 울어요
가 가랑비라도
나 나리는 날엔
다 다시 한번 나를 떠올려줘요
가 가벼운 발걸음
나 나는 싫어요
다 다 잊었다 제발 생각 말아요
가 가로등불이
나 나를 만지면
다 다시 너랑 둘이 걷고 싶겠지
가 가끔이라도
나 나와 단둘이
다 다정했던 우리 밤과 낮을
생각해 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