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 돌아가는 시계가
널 내게 데려오나 봐
눈금 한 칸 한발씩 가까워지나 봐
너를 어서 빨리 지금
당장 만나고 싶지만
똑딱 똑딱 시간이 필요한 걸
못돼 먹은 시계야
내가 뭘 잘못했길래
나를 데려가니 갈라놓니 참 밉다 너
부지런한 것도 좋지만
한결같은 것도 좋지만
좀 쉬어도 돼 고장 나도 돼
시간이 필요해
슬프다 얘기하지 마
눈 감고 떠올릴 거야
너를 떠올리면 고운 네 목소리
예쁜 너의 마음 모두 그대로인 걸
괴롭다 생각하지 마
사실 별거 아니야
잠시 멀어져서 각자 떨어져
더 애가 타는 걸
빙 돌아가는 시계가
이 시간에 또 멈추면
어느새 하루 반나절이
지나간 거야
거봐 시간은 늘 흘러가
노력하지 않아도
똑딱 똑딱 가까워지는 소리
째깍째깍 돌아가는 시계
못돼 먹은 시계야
내가 뭘 잘못했길래
왜 이리 느린 거니
왜 갈라놓니 참 밉다 너
너무 못 견디겠을 때
너무 답답해 죽을 것 같을 때
와줘 늦지 않게 시간은 가니까
슬프다 얘기하지 마
눈 감고 떠올릴 거야
너를 떠올리면 고운 네 목소리
예쁜 너의 마음 모두 그대로인 걸
괴롭다 생각하지 마
사실 별거 아니야
잠시 멀어져서 각자 떨어져
더 애가 타는 걸
빙 돌아가는 시계가
널 내게 데려오나 봐
눈금 한 칸 한발씩 가까워지나 봐
너를 어서 빨리 지금
당장 만나고 싶지만
똑딱 똑딱 시간이 필요한 걸
시간 금방 가 괜찮아
잠시 멀어져서 각자 떨어져
더 애가 타는 걸
빙 돌아가는 시계가
널 내게 데려오나 봐
눈금 한 칸 한발씩
가까워지나 봐
너를 어서 빨리 지금
당장 만나고 싶지만
똑딱 똑딱 시간이 필요한 걸
째깍째깍 돌아가는
시계 째깍째깍 째깍째깍
째깍째깍 돌아가는
시계 째깍째깍 째깍째깍
째깍째깍 돌아가는
시계 째깍째깍 째깍째깍
째깍째깍 돌아가는
시계 째깍째깍 째깍째깍
째깍째깍 째깍째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