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겨진 기억엔 멈춰있는 하루엔
나를 잃어버린 모습만이 남아
두 눈을 감고 생각해 본 하루는
희미하게 머물러 있는 아픔이 흘러
하루에도 몇 번씩 마주해보는 난
마음껏 울어보지도 못한 채
바래진 색처럼 물들어 있을 뿐
끝없는 질문은 날 힘들게 하고
기약 없는 하루는 날 지치게 하고
닿을 수 없는 잡을 수도 없는
내 초라한 모습은
언젠가 내가 꿈꾸던 모습이 아닌데
모습이 아닌데
이대로 난 하루를 살아가도 괜찮은 걸까
하루가 저물고 이 밤이 지나도
기다렸던 오늘은 오지를 않고
기대했던 나는 보이질 않고
애타는 마음만
또 이렇게 흐르면
끝없는 질문은 날 힘들게 하고
기약 없는 하루는 날 지치게 하고
닿을 수 없는 잡을 수도 없는
내 초라한 모습은
언젠가 내가 꿈꾸던 모습이 아닌데
모습이 아닌데
이대로 난 하루를 살아가도 괜찮은 걸까
돌아보면 내가 서있을 거야
언제나 나에게 머물러 있는 시간이라면
돌아갈 기회는 있지 않을까
끝없는 질문이 날 만들어 주고
기약 없는 하루가 내일을 바라게 하고
쌓인 추억과 한숨 돌린 아픔은
더 이상 미련은 아니길
언젠가 내가 꿈꾸던 모습으로
다가갈 수 있기를 난 바래
이렇게 난 하루를 살아가도 괜찮을 거야
이 모든 게 괜찮을 거야
의미 없는 하루는 없듯이
또 다른 내일이 오늘을
그리워할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