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먼동이 터오네
오늘은 좀 빠른 것 같아
한숨도 못 잔 나를
들키지 않도록 눈을 감는다
오늘 모진 말을 해도 괜찮아
내가 다 들어 줄게
그 모습마저도 다시는 볼 수 없으니
마지막 오늘 일 테니까
웃으며 안녕하자
웃으며 인사하자
아무 일도 아닌 것처럼
그저 내 삶의 한 조각인 것처럼
안녕 안녕 안녕
오늘마저도 넌 참 예쁘다
이젠 나 연습한 대로
몇 마디 건네기만 하면 돼
준비한 대로 침착히 걸어나가면 돼
웃으며 안녕하자
웃으며 인사하자
아무 일도 아닌 것처럼
그저 내 삶의 한 조각인 것처럼
어쩌다 우리가 이렇게 됐을까
이렇게 됐을까
우린 너무나 사랑했는데
이게 맞겠지 잘한 거겠지
사실 난 지금 두려워
네가 없는 하루가
네가 사라져간다
네가 멀어져 간다
혹시 네가 돌아볼까 봐
네게서 눈을 떼지 못하고 있는 나
그동안 고생했어
그동안 행복했어
많이 미안해 난 여기까지인가 봐 미안
너를 정말 사랑했었다
안녕 안녕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