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잊기 전에 널 기록하는 일기야
밤보다 낮에 더 아려오는 마음이야
이만하면 됐잖아
널 아프게 한 건 나잖아
그만 미워해도 돼 이젠
밤새 널 그리지도
붙잡지도 않아
그게 나에겐 죄가 되니까
이미 시들어 버린
저 붉은 꽃처럼
다시 피어날 수 없을 테니까
어차피 변하고 사라지는 거야
찬란함은 불안이 돼
잊혀지네
너의 모든 흔적들 기억들
전부 흐려지고 독이 되어
날 삼키네
내가 줬던 마음이
상처가 될 줄 몰랐어
의미 없었던 거야?
너는 어떤 것 같아?
난 네 심장 속에
묻혀진 작은 가시야
안아줄 수 없다면
잠시 아파해 줘
이건 처음부터 정해진 운명일 거야
그래야만 난 두 눈을 감을 수 있어
이미 색이 바래진 눈빛도
그 차가운 말투도 괜찮아
네 탓은 아니니까
어차피 변하고 사라지는 거야
찬란함은 불안이 돼
잊혀지네
너의 모든 흔적들 기억들
전부 흐려지고 독이 되어
날 삼키네
내가 줬던 마음이
상처가 될 줄 몰랐어
의미 없었던 거야?
너는 어떤 것 같아?
난 너의 심장 속에
묻혀진 작은 가시야
안아줄 수 없다면
잠시 아파해 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