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선길의 주위를 봤어
황랑한 사막같은 여길 종일걷다
뜨거운 태양아래 홀로지쳐 잠이 들곤하지
아무런 표정 없는 이들 말없이 나를 스쳐가고
남겨진 난 모래 속에 바다를 꿈꾸기도 해
수 많은 언덕 사이에 갈 곳을 잃어버린 모습
끝없이 돌을 밀어 올리는 시지프스
외로운 삶처럼 살아온 거 같이 가끔
내가 포기한 것들에 어설픈 잠을 뒤척이지
내가 떠나온 그 푸른바다가 가장 빛나는 곳은 아닐까
모두가 내게 같은 말들 뒤돌아보지 말고
가라 언덕 너머 저편에는 빛나는 것이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