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씩 생각해도 안되겠죠
우연히 만나서는 더 안되겠죠
네 번호를 지원도, 네 사진을 지원도 안돼요
그리 길지 않았던 시간이지나
잊혀졌던 추억이 또 생각이나서
하나씩 떠올리고, 또 하나씩 지워가고 있네요
나를 사랑한단 말, 그 말이 들려요
그 표정과 나를 감싸던 그 손길 까지도
내게 미안한단 말, 그 말도 들려 와요
가슴을 도려내 듯 차갑던 그표정까지도
참았던 눈물이 흘러, 가슴속 기억을 지워
아무것도 남지 않았단 그말을 다시 또지워
혹시라도 생삭이 날까 두번 세번씩 지워
자고나면 어제처럼 생각 날까바
그냥 기다릴까요 그댈 기다릴까요
우리 추억을 다 지워 버릴까 겁이나요
제발 한마디 라도
제발 한마디 라도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