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 사이로 스며드는 빛살에
흐릿하게 바랜 너의 모습 마저
여태 그래 왔던 것처럼
담아둘 수가 없는걸
모래시계처럼 천천히 가기를 바라던
지난 날들이 조금씩
따스하게 채워져 가네 거짓처럼
덧없이 흘러가는 아픈 기억도
희미하게 사라지네
얼어붙은 눈물이 다시 녹아 내릴 때
너와 함께 했던 순간이
영원할 수 없기에
잊을게 지울게 그렇게 모두 다
이젠 안녕 Good Bye 너에게
못 다한 얘기 닿을 수 있게
이렇게 흔적을 남겨둘 수 있게
멈추어 버린 시간 속의 미로에 갖혀
헤메이는 어린 날의 내게 언젠가
만나게 될 거라는걸
꿈꾸었던 바람은 불어 사라지고
저무는 노을 너머 짙은 빛처럼
하염없이 깊어가네
말라버린 눈물이 선명하게 비칠 때
어딜 가야할지 이제야
알 수 있게 됐기에
차갑게 모질게 아프게 했던
내 거짓말에 Good Bye 미안해
다시 한번 더 잡을 수 있게
얼어붙은 눈물이 다시 녹아 내릴 때
너와 함께 했던 순간이 영원할 수 없기에
잊을게 지울게 그렇게 모두 다
이젠 안녕 Good Bye 너에게
못 다한 얘기 닿을 수 있게
이렇게 흔적을 남겨둘 수 있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