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9월 4일부터 2023 3년까지
부산에서 경주 거제 청도 대구까지 우린 갔지
남은 시간 동안 뭐라도 하라 해서 하는 게 고작 네 얘기
걱정 마 준비는 잘 돼가 각자의 길로 갈때야
나 하나 쓸데없는 자존심 때문에
쌓아 올린 4자리가 사라졌지
허전한 왼쪽 손에 뭐라도 채울라고
빨간 줄로 아름답게 꾸며놨지
반지도 돌려줬고 여행도 취소했어
그 돈으로 지금 이 노래를 만들어
괜찮아 차피 필요 없는 돈이야
어차피 이다음은 없으니깐 말이야
이제 정말 끝인데
끝까지 너를 숨기네
이제 정말 끝인데
끝까지 너를 숨기네
다시는 안 그러겠다고 하고
그 말은 1년만 채웠네
너만에 시간 속에 살아 나도 나만의 시간 속에 살게
하지만 그것만은 알아둬 내 시간은 여기서 끝인걸
나에게 남은 시간은 한 달 그 사이엔 널 못 잡아
아무것도 아닌 자존심이 모든 것을 망쳤지
너의 마음이 다쳤지 거기로 가는 문은 닫혔지
열쇠를 잃어버렸어 잊어버릴 때가 된 거라고
말하는 거겠지 그 감정을 다시 못 느낄까 봐
방문을 잠그고 칼을 들고 오늘 밤을 맞이해
이제 정말 끝인데
끝까지 너를 숨기네
이제 정말 끝인데
끝까지 너를 숨기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