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바다를 만나
경계가 흐릿해진 밤
그때가 되면 노를 저어
저멀리 경계를 넘어
어둑히 빛나고 있는
하늘로 갈거야
하늘을 거슬러 올라
너의 하늘에 닿으면
밧줄을 내려뜨려서 시끄런 세상을 넘어
너와 나 사이에 아득한 거리
줄을 잡아 준다면
내가 끌어당길게
너와 나 이 고요한 곳 에서
서로의 마음으로
하늘을 촘촘히 빛나게 할거야
이 별빛 속을 떠다니면
너와 나 경계가 허물어 져가
우리의 공간이
우리의 시간이
계속 될 듯한 이 기분
밤이 끝나 우릴 세상에 내팽개쳐도
세상의 소음으로 서로의 맘이
들리지 않는다 해도
끝나지 않을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