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떡하죠,
공연이 끝나고 정리를 해야 하는데
내 두 눈은
이제 갈게란 그 말,
한 마디만 남긴 채 나가버린
그대를 찾고 있죠.
어떡하죠,
뒷풀이를 왔는데
술을 너무 많이 먹었나 봐요.
사람들이 내게 물어보네요,
그대와 나의 사이를
내게 그대는
너무 익숙하던 심장소리 같았는데,
이제 내게는
멀어지는 그대 걸음소리로 다가와,
그대 생각에 난 매일 울고 있겠죠.
우리 주고받던 편질 읽고 있겠죠,
이젠 그대로 인한
나의 모든 습관도, 기억들까지도
지워야만 하는 게 맞는 거겠죠.
그대는 처음 보는 눈빛으로 바라보겠죠.
아니면 알고 있단 표정으로
날 바라볼까요. 다시
처음 만날 때 그 설레임으로,
날 잡으려 해도.
잊어야만 하겠죠.
헤어지는 게 맞는 거겠죠.
㈕직도 남o†n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