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로 가는 걸까
끝이 안 보이는 길 따라
눈이 부신 아침 따가운 하루의 시작
오늘은 어떤 날이 될까
29살의 봄
추운 겨울인 것만 같아
눈이 오는 하루 너와 계속 걷다 보면
어떤 곳에 난 서 있을까
아직도 난 꿈을 꾸고
하고픈 일들이 참 많은데
세상은 저만치 먼 곳을 바라보네
이 봄날이 내겐 가장
추운 겨울날인 것 같구나
기다릴 수 있을까
내가 어른이 되는 날에
언제나 꾸던 꿈이
그리고 내 옆에 니가
우린 그곳에 도착할까
아직도 나는 어리고
하고픈 것들이 참 많은데
사람들의 시선에 먼 곳
바라보는 난 어디에
이 봄날이 내게 따뜻해 질 수 있기를
29살의 봄 가득하게 핀 꽃 길 따라
눈이 부신 오늘 따사론 하루의 시작
꽃 향기가 나를 반기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