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따위 없는 내 생활
메말라져 가는 내 감정들
꽃이 지는 것 같아
허무하게 지나가는 날
새하얗던 날들이 깜깜해지고
오늘이 끝이 나
난 뭘 했지란 말들만
오늘이 끝이 나
허무하게 보낸 날
아무것도 없는 내 생활
잊혀져만 가는 내 사랑들
꽃이 지는 것 같아
의미 없이 지나가는 날
새하얗던 날들이 깜깜해지고
우울하게 지나가는 날
온 세상이 회색빛으로 물들고
회색빛 세상에서
분홍빛의 세상을 그려
오늘도
오늘이 끝이 나
난 뭘 했지란 말들만
오늘이 끝이 나
허무하게 보낸 날
지지 않았음 좋겠을
내 분홍 잎들
가득 차 있길 바라는 내 감정들
오늘도 그려 나의 종이에
오늘도 그려 나의 종이에
가끔 가끔 아주 가끔씩
내가 연필로 그린 그림에
색이 물들길 바래
분홍빛의 색으로
노랑빛의 색색으로
색이 물들길 바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