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치 없이 나오는 노래와
까만 숨소리만 들려오는
불 꺼진 방안에서
나의 눈물은 안 보일 거 에요
두 뺨에 흐르는 이 눈물이
나를 안아 줄 때 온기 같았는데
우리의 하루는 왜 이리 다를까요
시계를 바라보는
우리의 시간은 같은데
뻗어도 닿지 않을 그 공간에서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그저 내가 울고 있는 시간만이라도
나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으면 좋겠어요
힘겹게 눈을 뜨고 손 내밀면
나를 잡아 일으켜 줄 것 같은데
우리의 마음은 우리의 거리는
왜 이리 먼 걸까요
시계를 바라보는
우리의 시간은 같은데
뻗어도 닿지 않을 그 공간에서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그저 내가 울고 있는 시간만이라도
나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으면 좋겠어요
날 부르던 너의 목소리가
오늘따라 미치도록 듣고 싶어서
빈 벽에다 소리치고 있어 난
어김없이 우리 추억들만
바라보며 울고만 있는데
당신은 지금
무엇을 바라보고 있나요
그저 내가 울고 있는 시간만이라도
나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