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모가 큰 스케르쪼 악장이다. 고전 교향곡에 있어서는 제2악장에 느린 가곡풍인 악장을 삽입하고 있으나 베토벤은 그 원칙을 무시하고, 이 악장 에 스케르쪼를 삽입한 것이다.
곡은 제1악장에 응답하기나 하듯, 단호한 현악기의 포르티시모〔ff〕가 나온 다음 이어서 옥타브로 조율된 팀파니 가 결정적인 강타를 보인다. 관현악의 전합주가 이를 받아서 연주한다.
제1주에 해당하는 스케르쪼 부분 자체가 하나의 독립된 소나타 형식을 이룰 만큼 규모가 매우 크다. 트리오부는 2/2박자의 가장 빠른 프레스토 3부형식인데 소박한 주선율과 바순으로 불려지는 대선율이 아름답게 대 위법적으로 발전한다.
다음에는 다시 스케르쪼 부분이 반복되어 격한 종결을 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