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자
오늘 밤은 아무런 생각도 하지 말고
매일 듣던 슬픈 노래도 듣지 마
그냥 가만히 누워
푹 자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잊혀져 갈테니까
너도 모르게 눈물이 툭 흐를 때면
울어
참지 말고, 응
어떤 밤에는 말없이
어떤 날에는 덧없이
그렇게 보내줘야 하는
하루도 있는 거잖아
지나고 나면 모두 다
제자리를 찾을 거야
그러니까 아무 생각 말고
잘 자
어떤 밤에는 말없이
어떤 날에는 덧없이
그렇게 보내줘야 했던
하루도 있었던 거야
가슴 시리던 날들도
벅차오르던 순간들도
다 지나가 그러니까
잘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