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나는 벌레
그래 그저 그런 이름으로 살았지
지금부터야 한번 봐
나는 사람들이
나를 겁먹고 있는 줄 알았지
그건 오해였어
날 더럽게 생각하고 있었어
그래 난 눈물이 흑흑
난 그저 소규모일뿐야
내가 뭘 내가 뭘 아느냐고
어제 내린 비로
묵은 때를 벗겨버릴 수도 있는데
날 보여줄 기횔 줘
우리 이름 사람
그저 그런 이름으로 살았지
다시 우릴 봐
지금부터 똑바로 날 쳐다봐
그래 난 눈물이 흑
난 그저 소규모일뿐야
내가 뭘 내가 뭘
슬펐어 그래 눈물이 나와
추웠어 그래 초라하니까
난 그저 사는 소규모일뿐야
내가 뭘 내가 뭘 아느냐고